2020년 4월 5일 일요일

20년 3월 30일~4월 5일 나홀로

코로나는 잡힐 기미는 안 보이고

선영이는 일도 바쁘고 어린이집은 계속 연기되고 그래서 여수에 계속 있기로 결정


그러면.... 난 홀로 서울에서 잘 먹고 잘 살아야겠지?

화요일 퇴근하고 남는 식재료로 만든 김치볶음밥

요새 냉장고 터니라 바쁘다
계란도 슬슬 맛탱이가 가고 있고
얼린 오징어를 활용한 오징어 김치볶음밥이다
남은 김치들 재활용도 덤

요새 장비들이 하나씩 오기 시작한다
지름신이 들렀나봐

목요일 서울대 교수님을 뵈러 서울대에
와 1999년에 와봤을까? 98년에 와봤을까?
비 엄청 오는 날에 태우형이랑 같이 서울대 구경왔었지

엄청 일찍 도착해서 여유부리고 있다가
실은 여기가 아니였음

재빨리 서울대학교 버스타고 제 2공학관으로

애들은 바닷가에서 잘 놀고 있단다

그리고 등산스틱도 왔더라 ㅋㅋㅋ
지난 주에 산타다보니까 스틱이 꼭 필요하더라
일반적인 등산코스면 몰라도 잘 안다니던 코스를 다니다보니 스틱이 있어야 체중분산도 되고
상반신 운동도 되고

금요일 퇴근해서 롯데마트에서 장보고 관자를 먹으러 사러가자

관자가 그냥 너무 먹고 싶었어
맨 위에 거 가장 흰색으로 다섯개 만원!

점점 쌓여가는 캠핑용품

관자는 오늘 먹을거 아니면 얼려놓으라고해서 손질하고 얼려놓는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아침부터 밥을 해보자
어제 산 부채살 좀 썰고 야채들 썰고 

볶음밥 ㄱㄱ

오늘은 설매재로 등산가보자
벚꽃이 만개했구나

도착했다~!

여기저기 구경하다가

미세먼지가 많아서 아쉽다

자 올라가보자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등산스틱을 꺼내보자

헉헉 거리면서 올라간다

모르겠다 계속 올라가보자

위에 올라와서 그런 건가? 하늘은 맑은 것 같은데 아래를 보면 미세머지는 많다

휴 좀 쉬었다가 가자
사람한명 없는 등산로다

하늘은 맑아보이는데

와 드디어.... 팻말이 나왔다
지난주에 갔던 호명산 코스보다 더 마이너 코스 같아
사람은 당연히 없고 길도 별로 안 보이고 팻말도 거의 없음

한참가서 만난 팻말... 거의 보이지 않는다

여기는 길이 거의 안 보여서 뒤돌아올때 잊지 않기 위해 사진 찍어둠

조금 더 가서 등산앱을 깔았지
마이너 코스로 다니다 보니까 길도 잘 안보이고 사람도 없고 
길 잃으면 위험할 것 같아서 깔았는데 엄청 좋은데???

드디어 메이저 등산로를 만났다 ㅋㅋㅋ
이거 모르면 절때 몰라

세월에 흘러간 날씨

갑자기 이상한 코스가 나온다
알고봤더니 군부대라고.. 군부대 가는 차길이였구나

경치가 정말 너무 좋은데... 미세먼지가 아쉽다

어디까지 갈까? 용문산까지 가기는 조금 무리인 듯하고 장군봉까지 가자

가면서 계속 절경이 펼쳐지지만

조금만 더 가면 장군봉이다

하지만 장군봉은 찾을 수 없었다...
원래 비석같은 것이 없는지 알았는데 와서 찾아보니까 내가 원래 찾고자하는 비석같은 것이 있더라... 내가 못 찾은 걸로 ㅠㅠ

와 여길 어떻게 찾냐?
되돌가아 가는 길에 오른쪽에 메이저 등산로 왼쪽이 내가 타고온 등산로
어쩐지 사람이 표기해놓을라고 모자를 걸어뒀더라
난 모자를 버리고 간지 알았지 ...
등산 앱 덕에 찾았다

문제는 다시 설매재로 가는 것인데 앱을 처음부터 안 깔아서...
그래도 어떻게 잘 찾았다

이 시각 애들은 여수에서 신나게 잘 놀고 있다고

한눈 판 사이에 다 바다에 들어가버렸다고

애들은 신난 듯
아빠 안 보고 싶냐?

밤에 사진을 찍어본다
삼각대드 들고갔지롱

잘 찾아보면... 북두칠성 보인다

일요일은 금요일에 장본 것들 먹기다
점심은 간장돼지고기

저녁은 남은 부채살

두꺼워서 안이 잘 안 익어서 잘라서 익혀주고 역시 고기는 배신하지 않아

남은 감자랑 마무리하면서 한주를 마무리 한다
이번주는 해발 1km 까지 올라가고 산도 2시간 반 이상은 탄 듯
꽤 빡시다
그래도 운동을 해서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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