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15일 일요일

19년 12월 14~15일 어무이 퇴원 그리고 가락동 주말

어무이가 입원하시고 다행히도 수술도 잘 되고 전이도 없고  정말 불행 중 다행이다

시술은 지난주에 했지만 결과는 퇴원 전날에 바로 나온 듯

월요일에 퇴근하고 요새 한참 중인 숨바꼭질
정말 너무너무 좋아한다
내가 소리에 예민한 괴물이면 소리를 참니라고 큭큭큭하는 소리가 들려도 뭐 못 찾아줘야지 ㅋ
강선이는 자기만 들켰다고 울기도 하지만 말이야
니네가 이방에 숨으면 난리가 나니까 이방은 숨기금지

화요일은 휴가를 냈다
어무이 퇴원하고 요양병원 입원을 위해  아침일찍 길을 나선다

원래 입원하려던 병원이 치료강요가 있어서 치료강요가 없는 곳을 알아본다고 아침부터 애들 어린이집 데려다주고 바로 매봉역 근처 병원으로 가본다
확실히 치료강요는 없지만 너무 멀다... 탈락

먼 곳에서
어무이 정말 다행이에요~ 형수님 고생하셨어요~

바로 집 근처 힐링병원으로 모셨다
치료스케쥴도 상담하고 여기서 밥도 먹고 ㅡㅡ;;;

다 맘에 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집 근처고 음식 잘 나오고 해서 결정한 병원

집에 들렀다가 다시 애들 데리고 왔다

일단 2인실로 입워했는데 바로 내일 사람이 들어온다고 해서 

다행히도 정말 식사는 잘 나온다
밑 식당에서 먹으면 찬이 다섯 개는 많은 듯
다른 건 아쉬운 것이 많지만 음식은 잘 나온 듯
어무이 기력회복이 가장 우선이고 내려가시면 끼니 채우기 힘드시니

그리고 다시 집으로 왔다

애들은 새로 산 치즈에 관심 엄청 많음
아빠는 관대하니 많이 먹거라

귀여운 강선

아버지는 관대하다 
과자도 많이 준다

그리고 최근 가장 좋아하는 놀이 중 하나인 메모리 게임

목요일엔 간만에 연말 분위기
과제 기획심사를 끝내고 방이동에 저녁 먹으러

와우 겨울철이다

방어회를 미친 듯이 많이 먹겠다가 아니면 여기가 괜찮을 듯
방어 요새 왜 갑자기 인기가 많아져서 비상식적으로 비싸졌다만
겨울에만 먹는 별미일까?
난 참치 주도로가 제일 맛나다 (요새 느끼한 것 많이 못 먹겠다)

금요일에 간만에 병원에 들렀다가 집에 간다
일찍 퇴근하려고 했지만 갑자기 급한일이 생겨서 마무리한다고 제대로 저녁을 못 먹어서

병원들렀다가 집에 가는 길에 내가 좋아한느 닭강정이 있어서 하나 사가서 늦은 밤에 먹는다
롯데마트에서 산 와인... 아..... 많이 아쉽다

저녁 10시에 가까운 시간이였지만 강선이랑 아침에 출근할 때 나이키 신발 만들기 약속을 해서 늦었지만 만든다
다만 스티커는 내일 붙인다

강선이 신발 만들어서 좋으냐
스티커는 오늘 안된다

그 다음 날이다
강선이는 아빠 회사가니까 아침 일찍 못 해주는 것 아니냐고 걱정했지만 내일은 주말이란다
아침부터 바로 예술 혼을 불태워보겠다

그리고 한선이가 원하는 Let me fly
아 let me fly 펜을 중고나라에서 샀는데 버전이 안 맞어 ㅠㅠ
산타할아버지한테 이 펜으로 선물 해달라고 하면 안되냐고 했는데 안 먹히네

한선이는 제법 마우스를 잘 다룬다
그래도 악당이 나오면 무서워 한다 아직까지도

그리고 어무이 문병
주말에 특별히 사람도 프로그램도 없어서 심심해하시는 듯
오지말라고 하셔도 가면 정말 얘기 많이 하시고 기뻐하신다 

병원 커피한잔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근린공원을 거쳐본다

그리고 아빠랑 팽이 시합
베이 블레이드 게임하는데 이제 알았다만
빨간색은 오래돌지만 내구력이 약하고 파란색은 짧게 돌지만 잘 부숴지지 않는다
의도한 걸까...

간만에 잊고 있었던 에어필털르 갈아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빠랑 퍼즐도 하고 그 뒤에 오래버티기

2분 즉 120초까지 버틸수 있다고 하지만 
처음엔 55초, 그 뒤엔 1분, 그 뒤엔 1분 5초

아빠랑 망원경 놀이까지
원래는 영화를 보러가려고 했지만 강선이 잠드는 바람에 조금 기다린다

영화를 오후 6시로 미뤘다

극장 앞에서
가까스로 주차도 하고
역시 주말 오후에는 사람도, 차도 많고 바글바글하구나

이녀석 영화 잘 볼 수 있을까?

영화시작하기 전에 
안그래도 집에서 TV보다가 조금만 불편한 거 나오면 뛰쳐나가는데

영화보는 내내 귀막고 엄마한테 기대고 몇 시간 남았냐고 했지만
끝나고 나서는 안 무서웠데 ㅡㅡ;;;
의외로 태연했던 강선이가 무섭다고

아직은 강선이는 집중을 잘 못 하는 듯

영화배우틀 핸드프린팅도 보고

12월에 롯데시네마 행사 중이라 선물도 받음

영화 표가 4장이라 4개를 받았는데 영화표 한장 있었음!! 럭키!!

4층에 뽀로로는 어디가고 핑크퐁으로
역시 세월은 흐르는 것인가

4층에서 뭘 애들이 제일 하고 싶었을까?
역시나지

한선이는 게임하는 방법을 이제 안다
보석을 엄청나게 모았음

꽤나 잘 함
타임 보너스도 많이 받아서 강선이보다 후어얼씬 오래 함

어이그

어이그 II

롯데마트에서 간략하게 저녁을 먹고
(분명 이른 저녁을 먹고 나왔는데 배고프다....는 아이들의 목소리)
4층을 갈까 밖에 트리보러 나갈까 했는데 한선이 승
한선이가 강선이 설득 (꼬심)

starry night
우리 가족 네명이 전부 영화보러 간 것은 처음이고
역시 주말 이 밤에 나간 것도 처음이다
애들이 많이 컸구나
세월은 왜 이리도 빠른 것인가

추워서 엄마의 모자를 쓴 한선

엄마의 모자 사이즈가 맞는 것 같은 것은 기부운 탓?

우리 강선이는 무슨 포즈?

서울은 서울이구나

이눔시키야

도토리 춤을 선사하는 한선강선
강선이 한선이 모두 신나게 계속 논단다
집에 안간단다
술래잡기 놀이하자고 해서 하고 간다 
날이 너무 쌀쌀해서 오래는 못 있겠다 밤도 너무 늦었고

그리고 다음 날 
어제 받은 경품들을 준비 해본다

한선이가 쌩뚱맞게 다이소를 가고 싶단다 뭐 사고 싶다고
어제 엘사 장난감들을 봐서 그런 걸까?

선영이는 조금 늦고 내가 먼저 애들 데리고 다이소를 간다

완전 신났지 뭐

니들은 뭘 고를래?

결국 한선이는 도미노 게임, 강선이는 요괴메카드 팽이, 나는 2천원짜리 와인잔

한선이가 얼마짜린지 파악하길래
5천원 더하기 3천원더하기 2천원은 뭐냐고 
즉, 우리가 오늘 산 금액은 얼마냐고 물어보니 만원이래 ㅡㅡ;;;;;;
어찌 알았을꼬

그리고 간단하게 롯데마트에서 계란과 치즈를 사고 문화센터로 갑니다

쫄쫄이 형제들

수업시작하기전 바짝 긴장해서 엄마 아빠에게 붙어있는 친구들

긴장이 좀 풀리셨나?

오늘은 전분가지고 노는 놀이임
긴장 풀리니 내 세상이로세

아.... 이게 시작일 줄이야

옷과 손 그리고 부모들의 옷과 손도 엉망이 되기 시작한다

그 와중에도 깔끔떠는 이강선이... 물 묻히기 싫다고
선생님이 모래놀이는 잘 하냐고 (모래놀이가 깔끔떨기 끝판왕이라고)
모래놀이는 엄청 잘하는데요!

머리도 엉망, 옷도 엉망, 손도 엉망 ㅋㅋㅋ
엄마 아빠 손, 옷도 엉망이다

선영이는 어무이에게 드릴 글씨 큰 책을 빌리러 도서관에
난 애들 데리고 집으로
역시나 애들이 집으로 그냥 갈리가 없지?

5분만 놀고 가자니까
강선이도 앉았다가 서는 스킬 터득?

점심은 라면이다
아침부터 한선이가 라면먹고 싶다고 징징댔는데 점심에 먹기로 합의?해서 점심에 라면이다

오늘 사온 도미노랑 팽이 신나게 하다가 아빠는 니들 씻는 동안 잠깐 잠이 들었다

아직까지 물놀이를 하고 있을 줄이야 ㅡㅡ;;;

선영이가 마저  씻기고 난 어무이 병원으로
어무이 말동무 좀 해드리고 다시 집으로 간다

2일전? 3일전에 사둔 스테이크를 구워보자

유투브에서 공부했다
지난 주 스테이크가 너무 맛이 없어서..

버터 넣고 레스팅까지 해주니... 정말 기가 막힌다
소금은 조금 더 뿌려도 될 것 같다
같은 고기인데 지난 주랑 이렇게 다른 가?
확실히 고기를 2시간 정도 상온에 두고, 불판을 많이 달구고 구우니 맛이 완전 다르네

크아... 저 빛깔을 보라
안은 뜨겁다 정말 너무 맛있게 먹었다

저녁은 영화시청 시간
겨울왕국을 보는데 역시 이한선군은 무섭다고 이리저리 왔다 갔다하니라 정말 바쁘시다

정말 다행인 것이 어무이 항암치료 안해도 되고 요양병원 맘에 든다고는 말 못 하겠지만
음식은 잘 나오고 집에서도 가깝고
날이 갈 수록 빨리 회복하시는 것 같아서 그래도 맘이 놓인다

연말인데 12월을 잘 마무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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